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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욱 “통일준비 2~3년내 끝낸다…예비조사 마쳐”

정종욱 “통일준비 2~3년내 끝낸다…예비조사 마쳐”

기사승인 2015. 03. 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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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기반구축 본격적 실현단계 돌입…고건 총리 평화통일상 위원장으로 위촉계획”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앞으로) 2~3년 내 통일준비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라며 박근혜정부 임기 내 통일준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에서 특강을 통해 2016년까지 평화통일 기반구축 3단계 계획 완성 구상을 밝히며 “작년까지 예비조사를 끝냈고 앞으로 본격적인 실현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꽉 막힌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의지는 결국 우리만의 준비에 그치고, 별다른 실효성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통일부·외교부 등 통일준비 관련부처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2015년을 통일 기반 준비의 해’로 만들기 위한 평화통일기반구축법 제정, 한반도열차 시범운행 등 각종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모두 북한의 협조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부위원장은 세부 계획의 일환으로 “통일헌장과 통일방안에 대해 3월 말부터 공청회를 시작하고 통일박람회 개최와 평화통일상을 제정하려 한다”며 “저희 위원회 위원인 고건 전 총리를 평화통일상 위원장으로 모시자는 얘기가 있다. 아직 얘기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통준위 명의로 북측에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것을 거론하면서 “특히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 해이기 때문에 남북 간에 소통의 문호가 열려서 좀더 다른 남북관계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일을 위한 주변국 외교에 대해서도 “우리가 통일이 됐을 때 국가별 손익계산과 입장이 다르다”며 “거기에 맞춰 ‘맞춤형 통일외교’를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 정부들이 대부분 통일준비가 아니고 통합을 준비하는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시장확산이라는 것이 북한의 장래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주민은 최소 60~90% 정도의 생활필수품 구입을 시장에 의존해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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