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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자주 먹으면 사망률 낮아져...20만 명 대상 10년간 연구결과

땅콩 자주 먹으면 사망률 낮아져...20만 명 대상 10년간 연구결과

기사승인 2015. 03. 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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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땅콩의 꾸준한 섭취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특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대부분 저소득 계층인 미국인 남녀 7만 1764명과 중국 상하이 시민 13만 4265명을 대상으로 5.4~12.2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수샤오우 박사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땅콩 하루 섭취량(최저 0.95g~최고 18.45g)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어 사망률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땅콩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total mortality)이 17~21%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38% 낮았다.

그러나 땅콩 섭취가 암이나 당뇨병에 의한 사망 위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인 조사에서는 땅콩 섭취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21%, 중국인 조사에서는 17% 각각 낮았다.

전체적인 땅콩 섭취량은 중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훨씬 적었다.

땅콩에는 각종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아르기닌, 항산화물질 등 심혈관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미국심장학회(AHA)는 기름으로 튀기지 않고 염분이 첨가되지 않은 땅콩을 일주일에 4번(1회: 작은 한 줌)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땅콩은 칼로리도 높아 지나친 섭취는 체중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 ‘내과학’(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3월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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