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봄 볕든’ 배곧신도시, 분양대전 시작된다

‘봄 볕든’ 배곧신도시, 분양대전 시작된다

기사승인 2015. 03. 03. 13: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배곧신도시의 낮은 분양가와 교육특구 장점 살리려는 건설사 공급 물량 쏟아져
견본주택 모습
훈풍이 불고 있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올해 7000여가구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중견건설사 간 ‘분양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대방건설·EG건설 등 건설사 분양물을 포함한 약 7000가구가 올해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는 총 490만7148㎡ 규모로, 주택 2만1541가구가 들어서 총 5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될 시흥시의 도시개발 사업지구다.

EG건설은 지난달 27일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시흥배곧신도시 이지 더원 1차’ 공급 카드를 꺼내면서 분양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시흥배곧신도시 이지 더원 1차’는 지하 1~2층, 지상 27층, 9개동, 총 840가구 규모, 전용 59㎡ 단일 타입으로 구성된다. 이파트는 5년이나 10년 거주 후 분양할 때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어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

한신공영도 이달 배곧신도시 B10블록 대지 6만5358㎡에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의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68㎡ 232가구 △73㎡ 226가구 △84㎡ 900가구 등 1358가구 모두 중소형이다.

‘한신휴플러스’가 내세우는 장점은 우수한 입지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B10블록은 토지입찰 경쟁률만 32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인 곳이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마트, 초·중·고등학교 등 쇼핑시설과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방건설은 9월 B6블록에서 ‘대방 노블랜드’ 116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한라는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2701가구)에 이어 올해 안으로 2차 2695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올해 안에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시흥 배곧신도시 분양시장의 가능성 때문이다.

분양 후 2년이 지난 배곧 호반베르디움 1차(B8블록)와 배곧 SK뷰(B7블록)는 모두 완판됐다. 더구나 전용 84㎡의 경우 현재 1000만~2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또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B9블록), 골드 클래스(B4블록)도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한몫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 송도의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가 3.3㎡당 1000만~1200만원인 반면 시흥신도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최대 300만원 차이가 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2011년 말 서울대가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한 이래 사업이 꾸준히 진행 중이며 2018년이면 들어설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세난에 시달린 사람들이 매매로 뛰어들고 있어 올해 안에 분양 물건을 최대한 팔려는 건설사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비슷한 중견사끼리 경쟁하는 시흥배곧신도시의 경우 건설사 간 분양가와 평면 설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