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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3~4월에도 짭짤

배당주 투자, 3~4월에도 짭짤

기사승인 2015. 03.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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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 월별 성과 9월·3~4월 순…삼진제약, 금호석유 등 '관심'
배당주
기업들의 배당 확대 움직임으로 배당주가 인기를 끌면서 통상 투자적기로 여겨지는 연말이 아닌 새로운 투자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배당수익뿐 아닌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까지 고려한다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3~4월이 투자적기란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기말 현금 배당을 공시한 355개 기업(2일 현재) 중 절반에 가까운 168개기업이 2013년에 비해 배당이 증가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2014년 배당수익률은 전년 1.05%보다 0.32%포인트 상승한 1.37%가 될 전망이다.

기업소득 환류세제 시행, 연기금 의결권 강화, 공기업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올해도 배당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당주의 매력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성과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시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배당주는 전통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9~10월이 투자적기로 꼽힌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연초 또는 3~4월이 투자적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는 배당금뿐 아니라 주가 변화에 따른 수익까지 고려돼야 한다”며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이용해 고배당주의 성과를 월별로 살펴본 결과 9월이 가장 좋았고 3~4월이 그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또 결산월이 근접한 연말은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돼 추가 수익이 제한적이었고 배당락 이후인 1~2월도 성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주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예상배당보다 전년도 확정 배당을 이용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예상치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상 배당금보다 전년도 확정 배당금과 현재 주가수준을 이용해 종목을 고르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2012년 이후 고배당주 성과를 분석해보면 예상 배당금을 이용했을 때는 벤치마크를 밑도는 1.3%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확정치를 이용할 때는 벤치마크를 웃도는 4.6%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같은 방법을 이용했을때 관심을 둘 만한 종목으로 삼진제약·금호석유·에스원·한글과컴퓨터·엔씨소프트 등을 꼽았다. 한미반도체·리노공업·S&T모티브·ISC·실리콘웍스·아이마켓코리아·코리아에프티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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