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설연휴 불량식품 단속 결과 총 558명을 검거,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과장 광고가 213명(38.2%)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허가 198명(35.5%), 위해식품 74명(13.3%), 원산지 거짓표시(10%) 순이었다.
특히 노인 상대로 한 건강식품·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떴다방’ 사범이 153명, 수산물 관련 불량식품 사범이 136명을 기록, 전체 검거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검거인원은 지난해 설 전후 집중단속 때와 비교하면 357명(178%) 증가했다. 구속인원도 지난해 1명에서 15명 늘었다.
경찰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등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며 비싸게 팔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며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므로 질병을 치료·예방할 수 있다고 현혹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속기간 불량식품 93톤을 압수, 영업정지·영업장 폐쇄 등 행정처분 75건을 관계 기관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