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변신한 한현희(22·넥센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현희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경기에서 한현희는 58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3개를 빼앗았다.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한현희는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잡았으나 3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그러나 이날 무실점 투구로 자신감을 높이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경기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LG의 4-3 역전승으로 끝났다.
넥센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모두 6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3승 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오키나와 캠프기간 동안 좋은 과정을 거친 덕분에 팀이 전체적으로 단단해졌다”며 “기술적인 부분도 향상 됐지만 그보다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본 것과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더욱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캠프가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