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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성남FC, 감바 오사카에 2-0 완승…전북도 화력쇼(종합)

[ACL] 성남FC, 감바 오사카에 2-0 완승…전북도 화력쇼(종합)

기사승인 2015. 03. 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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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FC가 리그 통합 챔피언인 감바 오사카(일본)에게 완승을 거두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승을 기록했다.

성남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만들고 쐐기골까지 뽑은 황의조의 맹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국내 시민구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03년 대전 시티즌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달 24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이번 대회 1차전에서 1-2로 패한 성남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리그와 리그컵, 일왕배를 휩쓸며 일본 최고의 축구팀으로 등극한 감바는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2연패에 빠진 감바는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날 성남은 최전방에 히카르도와 황의조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김철호, 김두현, 김성준, 이종원으로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에는 임채민, 김태윤, 윤영선, 박태민을, 마지막으로 골키퍼로 박준혁을 출격시켰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성남은 전반 8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오구라 쇼헤이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부에노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꺾일 줄 모르던 성남은 후반 23분 황의조가 쐐기골을 박으며 승리를 확신케 했다.

황의조는 김태윤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간결한 발재간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끼고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감바는 후반 25분 우사미 다카시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성남은 김두현을 빼고 수비수 곽해성을 투입해 방패를 견고히 하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전북 현대도 산둥 루넝(중국)을 대파하고 ACL 첫 승을 신고했다.

원정길에 오른 전북은 중국 산둥성 지난의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산둥과의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달 24일 안방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득점없이 비긴 전북은 두 경기 만에 정상궤도 진입을 알렸다. 1승1무(승점 4)로 상위권에 도약했다.

전북은 전반 21분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에두의 왼발을 떠난 공은 절묘한 궤적으로 산둥 수문장의 키를 넘어 골망에 꽂혔다. 이에 질세라 산둥도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장원자오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고 후반 16분 동점 골로 결실을 봤다.

최강희 감독은 최보경, 레오나르도를 연달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26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오른발 땅볼슛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재성은 4분 뒤 강력한 발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가 4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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