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 사우디 숙원 자동차 공동사업 추진

한, 사우디 숙원 자동차 공동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5. 03. 05. 03: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 대통령, 한·사우디 경협다각화 제안...박용만회장 "양국 산업구조상 최적 경제협력 파트너"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서비스산업과 공동투자 등으로 다각화할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 태양광 등 신(新) 에너지원 협력 확대 △사우디의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 수요 급증에 대응한 상호협력 증진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킹덤홀딩스(KHC)사와의 협력을 통한 양국간 공동투자 사업 발굴과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동진출 등을 제안했다.

이번 비지니스 포럼은 참석자가 총 400여명에 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보통신(IT)·건설·에너지·유통·의료 분야 기업인 110여명이 자리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참석했다.

사우디에서는 알 자밀 상의연합회장 등 기업인 250여명과 알 라비아 상공부 장관, 알 오스만 투자청장 등 정부인사 40여명이 함께했다.

박용만 회장은 “양국이 ‘산업구조상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면서 “사우디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제조업 육성 정책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손님이 없는 집은 천사도 찾아오지 않는다”고 사우디 속담을 인용하며 한국 경제사절단 ‘팀 코리아’를 환대해준 데 화답했다.

알 자밀 사우디 상의연합회장은 “에너지·건설·플랜트 등 전통 협력분야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와 의료·보건 등 새 분야로 실제적 비즈니스 기회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선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이 체결한 이 MOU는 중동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역삼투식 해수담수화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현지특성에 적합한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와 사우디 PIF는 사회간접자본과 자동차 공동사업 추진과 관련,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통해 산업다각화 및 고용창출을 이뤄낸다는 목표 아래 숙원사업으로 ‘독자자동차 모델개발 프로젝트(SNAM)’를 추진 중이다.

이어 이날 오후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1대 1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21개사와 사우디의 60개 기업이 참여해 7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상담회에선 도시관제시스템, 화상회의시스템, LED 조명 분야의 수출상담과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우리 전력기자재업체간 협력업체 등록협의 등이 진행됐다”며 “모두 9건, 1400만 달러 규모의 실질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