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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본격화…바짝 다가선 ‘상장폐지 공포’

주총시즌 본격화…바짝 다가선 ‘상장폐지 공포’

기사승인 2015. 03. 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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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기업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부 결산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곳이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조선사와 건설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STX중공업은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대상이 됐고 STX엔진도 지난해 결산에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남광토건과 삼환기업, 신일건업도 자본금 전액 잠식 상태다.

자본금 전액 잠식은 증시 퇴출 사유가 된다. 남광토건과, 삼환기업, 신일건업 등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내는 등 영업 악화가 이어지면서 작년말 현재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자본잠식 등의 상장폐지 요건을 제거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2014회계연도 결산과 관련해 이달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는 감사보고서를 내야 한다.

내부 결산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외부 감사 때 퇴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아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이 없다. 그렇지만 8개사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했다.

백산OPC, 파캔OPC, GT&T 등 3개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 아이디에스, 고려반도체, 코데즈컴바인 등 3곳은 최근 3년 중 2년 대규모 경상손실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다. 바른손이앤에이와 오리엔탈정공은 매출액 30억원 미만, 자본잠식 50% 이상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대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외부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퇴출 대상에 오르는 상장사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결산관련 공시 내용과 감사보고서를 살펴보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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