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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가장 후회하는 결혼준비 품목 5

신혼부부가 가장 후회하는 결혼준비 품목 5

기사승인 2015. 03. 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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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웨드] 결혼준비 후회 순위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16명·여성 484명)을 대상으로 결혼 준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자 70%는 ‘다시 결혼 준비를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그렇다면 가장 줄이고 싶은 품목은 무엇일까.

1. 예단(41.3%)

예단은 부모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이불·반상기·은수저 비용을 축소하고 현금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과거 귀했던 예단 품목의 의미가 많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불필요할 수 있는 현물을 주고받는 문화에 대한 불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양가 합의 하에 예단 대신 주택 마련 비용을 늘리는 게 최근의 추세다.

2. 예물(18.2%)

결혼을 이유로 평소에 구입하지 못하는 액세서리를 욕심 내는 경우가 많지만 실용성은 떨어진다. 비싸게 샀지만 장롱 속에 숨겨놓고 아껴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고가의 예물을 평상시 편히 하고 다니기 어렵다는 걸 잘 아는 커플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커플링만 맞추는 경우가 많다.

3. 웨딩패키지(16.4%)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은 각 업체별로 계약하는 것보다 웨딩컨설팅 업체를 활용해 패키지로 계약하는 것이 저렴하다. 그러나 어떤 업체를 원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 각 업체에 따른 미묘한 차이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저가 브랜드를 활용해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4. 혼수용품(10.1%)

신혼집을 마련해 혼수를 채우다 보면 인테리어에도 욕심나는 게 사실이다. 신랑이 마련한 집값에 따라 구색 맞추듯 신부가 비용을 쓰기도 한다. 냉장고·세탁기·침대 등 내구성을 가지고 장기간 쓸 수 있는 혼수 품목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것은 생략하는 것이 좋다. 잦은 이사를 고려해 가전과 가구를 최소화하는 신혼부부도 적지 않다.

5. 예식장(9.7%)

예식장은 대관료보다 하객 식대에서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모교 및 공공기관을 잘 활용하면 많은 인원을 수용하면서도 간소하게 식을 올릴 수 있다. 신규 개업한 식장을 이용하거나 비수기에 결혼하는 것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목을 고려해 많은 비용을 쓰지만 이 역시 아끼려면 아낄 수 있는 영역이다.

한편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불필요한 결혼 절차를 축소, 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를 ‘고착화된 결혼 절차’(45.8%)와 ‘주변의 이목과 체면’(33.6%)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시 결혼 준비를 할 경우 기혼자 10명 중 7명이 ‘비용을 최소화 하겠다’(70.0%)고 밝혔으며, ‘이전과 비슷한 비용으로 준비하겠다’(23.9%), ‘더 많은 비용으로 준비하겠다’(6.1%)는 의견도 있었다.

박수경 듀오웨드 대표는 “결혼의 허례허식을 줄이는 것은 혼례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결혼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것”이라면서 “후회 없는 결혼이 되기 위해서는 남의 이목에 휩쓸리지 않는 소신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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