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양손투수 ‘최우석 룰’ 나왔다…내용은?

양손투수 ‘최우석 룰’ 나왔다…내용은?

기사승인 2015. 03. 05. 14: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BO, 스위치투수 관련 조항 추가…투수가 먼저 공 던질 손 밝혀야
최우석1_오센
최우석(22·한화 이글스)이 프로야구 최초로 ‘양손 투수’에 도전하는 가운데 관련 규칙이 정해졌다.

KBO는 공식 야구규칙과 KBO리그 규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 결과를 확정해 5일 발표했다.

우선 KBO는 규칙 8.01의 ⒡항에 스위치투수와 관련한 조항을 추가했다. KBO는 “투수는 투수판을 밟을 때 투구할 손의 반대쪽 손에 글러브를 착용함으로써 주심, 타자, 주자에게 어느 손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스위치투수와 스위치타자가 맞붙을 경우, 투수가 먼저 공을 던질 손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투수와 타자가 서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무한정 손과 타석을 바꾸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KBO는 “투수는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투수의 부상 탓에 타자의 타격 중에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그 “투수가 이후 경기에서 물러날 때까지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는 예외를 뒀다.

아울러 “투수가 이닝 도중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연습 투구를 할 수 없으며, 글러브를 교체할 수도 없다”고 정했다. 다만 양손 글러브는 허용한다.

앞서 최우석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김성근 감독의 지시로 양손 투구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우석은 오른손으로 최고시속 145㎞, 왼손으로 최고시속 135㎞의 공을 던진다. 최우석이 1군 무대에 오른다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첫 양손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KBO는 리그 규정 제15조 2항 ‘타순표의 교환 및 발표’와 관련, 공식타순표 교환 이후 시작 전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한 경우를 세분화해 규정했다. 경기 중 투수에게 명백한 부상이 왔을 때 첫 타자를 완전히 상대하기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마운드 후면의 로고 데코레이션과 베이스 광고, 펜스의 유색 바탕 허용, 선수 복장 규정 등도 신설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