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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안방부진 해외서 만회…가능성은?

현대·기아차, 안방부진 해외서 만회…가능성은?

기사승인 2015.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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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성적 따라 올해 성패여부 갈릴 듯
고급차 시장에서의 선전은 위안거리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제네시스
최근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미국·유럽 등 이른바 해외 ‘빅3’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들 지역의 성과에 따라 올 한 해 농사의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올 초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기아차가 최근 반전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딜러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올리고, 리스 판매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판매량을 크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9만6535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시장 점유율 8%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급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지난달 싼타페는 25.3% 증가한 8762대가 팔렸고 신형 쏘나타는 25% 증가한 1만398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무려 175.3% 증가한 2233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6.8% 증가한 4만403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3.5%로 지난해 2월과 같다. 전달보다는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5(현지명 뉴옵티마)가 1만15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가 8518대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1월 판매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판매량은 현대차가 10만3000여대, 기아차가 5만6000여대, 15만9000여대에 그쳤다.

이는 최근 3년간 1월 판매량 중 가장 나쁜 실적으로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인 199만대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행인 것은 현대차 엑센트가 1월에 이어 2월에서도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이다. 엑센트는 1월 중국에서 총 2만6515대가 팔리면서 2위인 상하이폴크스바겐의 폴로(2만1014대)를 약 5000여대 가량 차이를 벌려놓은 바 있다. 엑센트 독주가 장기화될 때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유럽에서도 올 초 현대·기아차는 점유율은 5.8%로 작년 12월의 5.3%에서 0.5%포인트 반등하는데 그쳤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일본 업체들과 비교할 경우 부진하다는 평가다.

향후 현대·기아차가 기대하는 부분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투싼’과 i20 3도어 모델인 ‘i20 쿠페’ 등의 활약이다. 이들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에서 주력 차급인 SUV와 B세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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