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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더 악화” 피부관리실 부작용 피해 多

“여드름 더 악화” 피부관리실 부작용 피해 多

기사승인 2015. 03. 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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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피부관리실 이용하는 소비자 중 10명 중 1명은 여드름 악화 및 흉터 발생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부·체형 관리 상담은 총 2763건으로 이 중 부작용 관련 상담이 11.1%를 차지했다.

부작용 상담의 경우 증상은 여드름 악화·발생(22.7%), 가려움증(17.4%), 통증(11%), 화상(8.2%), 상처·흉터(7.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상의 경우 고주파 기계 등의 피부관리 기기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 피부관리실 이용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중위생관리법에서 금지하는 유사의료행위를 하는 피부관리실도 다수 확인됐다.

피부관리실에서 받은 시술(중복응답)로는 리프팅·주름개선(60.4%), 미백(57.2%), 모공축소(34.8%)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유사의료행위로 피부관리실에선 할 수 없는 문신(12.8%), 레이저 제모(6.0%), 피부 박피(5.0%), 귀 뚫기(3.6%)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4.4%는 피부관리실에서 마취크림이나 마취연고를 바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마취크림은 개인에 따라 흡수 정도가 다르고 지나치게 많이 바르면 쇼크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관리실에서 기기 사용 중 부작용이 피해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경험이 있는 기기로는 ▲고주파(76.0%), ▲초음파(45.1%), ▲필링기(16.8%), ▲IPL(14.9%), ▲저주파/유분측정기(13.0%), ▲냉각마사지기(8.1%), ▲레이저제모기(4.9%), ▲기타(6.2%)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관리실에서 기기를 통해 관리를 받은 소비자 중 67.8%(251명)는 홍조/홍반, 가려움,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부작용이 일어나도 피부관리실에서 보상을 미루거나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이 어렵다”며 “피부관리실에서 의료기기, 마취크림 등을 쓰는 행위 등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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