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금융위, 산하 공기관 100명 중 여성임원 4명꼴 불과

금융위, 산하 공기관 100명 중 여성임원 4명꼴 불과

기사승인 2015. 03. 0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스콤, 신입 여성직원 채용 0명
공기업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 다가오지만 금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10곳의 임원 114명 중 여성은 5명뿐이다. 남자 100명 중 여성 임원이 4명꼴이다.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코스콤·한국거래소·산업은행·예탁결제원·주택금융공사 등 7곳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 여자비율은 코스콤(8%)·신보(17%)·거래소(19%)·예보(22%)·예탁원(23%)·주금공(28%)·산은(38%) 순서로 높았다.

임직원 여자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여성임원이 적은 셈이다.

여성 임원이 재직하는 공기관도 기업은행·기술신용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캠코)등 3곳에 불과했다. 임직원 여자비율은 기은(40%)·캠코(23%)·기보(14%) 차례로 집계됐다.

기보와 캠코는 여성임원이 각각 1명으로 드러났다. 기보는 한현옥 비상임이사가, 캠코는 허은영 상임이사가 재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임원 7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여성임원 비율이 제일 높았다. 임직원 비율도 40%로 금융위 산하기관 중 가장 높았다.

권선주 기은행장을 비롯, 한미숙·성효용 비상임이사 등이 여성임원으로 조사됐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한 신규채용 여성 비율도 30~40%대에 머물렀다. 신입 여성 직원이 없는 공기관도 있었다.

코스콤은 지난해 12명의 직원을 뽑으면서 여직원은 1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같은기간 예보는 23명의 신입직원 중 7명(30%)만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래소는 신입직원 43명 가운데 15명이 여성으로 35%의 비율로 집계됐다.

신보와 산은은 신규채용 여성비율이 36%로 같았다. 기은과 주금공은 각각 54%·62%로 상대적으로 신규 여성직원 비율이 높았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금융공기관은 직원을 뽑을 때 남녀차별을 없애고 직원 성비에 비례하는 임원 성비를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