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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정확한 의미는?”

경칩,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정확한 의미는?”

기사승인 2015. 03. 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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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정확한 의미는?" /사진=pixabay
 오늘(6일) 경칩을 맞아 경칩의 유래와 뜻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양력 3월5일 경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이 반복되고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

경칩은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는 말로 쓰여 왔다.

국립민속박물관 세시풍속 사전에 따르면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였다.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이 괸 곳을 찾아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나 도롱뇽의 알을 건져다 먹곤 했다.

또한 조상들은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하며,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다.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는 고로쇠 물을 채취해 마시는 풍습도 갖고 있던 절기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보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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