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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언프리티 랩스타’, 심상치 않은 잡음의 정체

대박난 ‘언프리티 랩스타’, 심상치 않은 잡음의 정체

기사승인 2015. 03. 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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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랩스타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엠넷 여자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에 잡음이 들리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제시 타이미 졸리브이 키썸 육지담 지민 치타 제이스 등 8명 여자 래퍼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매 미션마다 우승한 래퍼는 여자 래퍼 컴플레이션 앨범에 수록될 곡에 참여한다. 그리고 방송에서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곤 한다.


끝없이 치솟는 인기 때문일까. 컴플레이션 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두고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수록곡은 '언프리티 랩스타'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고, 출연 중인 여자 래퍼와 보컬 라인을 완성하기 위한 가수가 함께 한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발표된 곡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니 가수들의 참여 희망도도 자연스럽게 늘 수밖에 없다. 앞서 버벌진트의 '시작이 좋아'는 2AM의 임슬옹이, '마이 타입'에서는 M.I.B의 강남이 보컬로 참여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슈퍼스타'에는 브랜뉴뮤직의 소속 가수 태완이 참여해 현재 온라인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문제는 이 보컬 참여를 두고 제작진 쪽에서 불편한 상황들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제작진이 보컬 자리를 두고 여러 가수들에게 참여를 제안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출연 제의를 받은 가수가 출연을 확정했는데, 같은 트랙을 두고 제작진이 다른 가수를 섭외했다. 새로 섭외한 가수는 기존에 출연을 제의했던 가수보다 더 인지도가 높은 가수"라며 "먼저 출연 제의를 받은 가수나 소속사 쪽은 황당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출연을 제의해놓고 다른 가수와 저울질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어떤 가수가 기분 좋게 참여할 수 있겠나"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러한 잡음을 묻으려는 의도인지 제작진 측은 소속사에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제의를 받은 아티스트 쪽이 어느 순간 '언프리티 랩스타' 외에 엠넷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고개를 숙일 수 없는 입장이 된 것이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자 힙합도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무명 시절을 오래 거쳐온 여자 래퍼들에게도 큰 기회를 준 프로그램이다. 좋은 취지를 두고 이러한 잡음이 들려온다면, 그간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고와 수고가 먼지처럼 사라지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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