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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메이저리그 꿈 접고 국내 복귀…KIA와 4년 90억원 계약

윤석민, 메이저리그 꿈 접고 국내 복귀…KIA와 4년 90억원 계약

기사승인 2015. 03. 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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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
윤석민3_오센
윤석민(29)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친청팀 KIA 타이거즈는 역대 최고 대우로 윤석민에게 다시 호랑이 유니폼일 입혔다.

KIA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석민과 만나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4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KIA로 돌아온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KIA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며 “힘든 시기에도 잊지 않고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윤석민에게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대우를 해줬다. 4년 90억원은 지난해 최정이 11월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한 4년 86억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3시즌까지 한국 프로야구는 FA 자격을 얻어 해외진출한 선수가 국내로 복귀할 때 다년 계약을 금지했으나, 실효성 문제가 불거져 2014년 1월 이 조항이 폐지됐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미국 진출을 노린 윤석민은 지난해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이 늦었고, 비자 문제까지 겹쳐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40인 로스터에는 진입했지만, 실제 경기에 뛰는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윤석민은 2014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퍼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며 23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지난 시즌 후 윤석민은 일본 미야자키 현 휴가와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빠졌고,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명단에도 제외됐다.

이후 개인훈련을 꾸준히 했지만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결국 국내 복귀를 택했다. ‘FA 선수가 1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이 사라져 윤석민은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3월 28일)부터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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