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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로부터 피부건강 지키는 법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피부건강 지키는 법

기사승인 2015. 03. 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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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황사철을 앞두고 연일 미세먼지와의 싸움이다. 보건당국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과 해제를 거듭하고 있지만, 황사마크스 외에는 뚜렷한 예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

호흡기보다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피부는 황사·미세먼지를 맨몸으로 막아야 할 상황. 황사와 미세먼지에 우리 피부가 병들어가고 있다.

직경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수준.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30분의 1 크기다. 모공의 크기가 0.02~0.05mm인데 반해 미세먼지는 10분의 1 이나 작다.

미세먼지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만큼 작아 모공 속 침투가 용이하다. 물론 제거도 쉽지 않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각종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각종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사진
황사와 미세먼지 속 피부염 예방하는 6가지 세안법 자료=연세스타피부과
◇ 피부염·여드름 예방…세안이 우선

황사와 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주요 원인.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면 피부 염증이나 알러지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미세먼지 알갱이가 모공을 막는 것도 문제. 피지 배출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모공도 넓어질 수 있는데, 한번 넓어진 모공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모공확대는 피부노화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출시 옷이나 모자, 마스크로 피부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청결관리가 중요하다. 손과 얼굴은 항상 노출되기 때문에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외출에서 돌아오면 바로 씻고, 눈 코 등 점막 주변까지 세안하고, 강하게 문지르는 것보다 부드럽게 솜털까지 씻어야 노폐물을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다. 뜨거운 물보다는 21도 정도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면 건조도 방지할 수 있다.

민감성 피부라면 약산성 비누로 저자극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던 날에는 2중 세안으로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 피부트러블…적극적 대처 해야

예방을 한다해도 미세먼지의 공습으로부터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다.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모공주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표면 화학박피가 도움이 된다. 피지 배출이 원활해지면, 농포도 빠른 시일 내에 터지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여드름이 개선된다.

염증이 생겨 곪았다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항염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도 효과적. 상태가 심상치 않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6일 “환절기에 미세먼지까지 심한 날씨가 계속되면 여드름과 피부염,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심해지고 모공이 막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면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철저한 세안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생기거나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고 모공에 넓어졌다면 방치하고 자가 치료하는 것 보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근본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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