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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 거침없는 약진...움츠러든 SM·YG

FNC엔터 거침없는 약진...움츠러든 SM·YG

기사승인 2015. 03. 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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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 바탕 현금배당·무상증자 동시 실시
실적악화 YG엔터 배당축소, SM엔터 배당전무 대비돼
fnc엔터 실적 3
지난해말 상장한 FNC엔터테인먼트가 현금배당과 무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등 대형사들이 지난해 실적 악화로 움츠러든 가운데 FNC엔터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NC엔터는 보통주와 기타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보통주와 종류주식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율은 1.8%이며 배당금총액은 25억원이다.

이같은 결정은 폭풍성장한 FNC엔터의 지난해 실적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FNC엔터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해 전년 28억원 대비 174%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1%, 109%씩 늘었다.

FT아일랜드·씨엔블루(CNBLUE)의 중국 현지 콘서트 확대와 AOA의 인지도 제고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소속 아티스트의 솔로활동 진행 및 활동 확대를 통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FNC엔터는 신인 보이그룹인 엔플라잉이 데뷔를 앞두고 있고 씨엔블루의 정용화에 이어 FT아일랜드의 이홍기·씨엔블루의 이종현도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하반기에 미니시리즈 1편을 제작할 예정이며, 중국에 아티스트 육성기관인 FNC아카데미를 설립해 현지 연예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FNC엔터의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주친화정책 기조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FNC엔터는 지난해 좋았던 실적을 바탕으로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며 “FNC엔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6억원과 128억원으로 예상되며, 실적이 계속 최대치를 기록한다면 올해 수준의 주주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과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FNC엔터는 12월 중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올라 이날 공모가 대비 3000원(10.7%) 뛴 3만1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사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최초로 배당을 실시한 YG엔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19억515만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하며, 주당 현금배당을 지난해 300원(시가배당률 0.6%)에서 올해 250원(시가배당률 0.56%)으로 축소했다.

SM엔터는 지난해 2870억원의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SM엔터는 현금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성장세인 FNC엔터와 달리 SM엔터나 YG엔터는 성장이 정체된 국면을 보이며 주주환원정책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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