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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사회참여 OECD 국가중 최하위···‘유리천장’ 지수 가장 낮아

우리나라 여성 사회참여 OECD 국가중 최하위···‘유리천장’ 지수 가장 낮아

기사승인 2015. 03. 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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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하는 ‘유리천장’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가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고등교육과 남녀 임금 격차·기업 임원과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종합해 점수로 낸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100점 만점에 25.6점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인 28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만든 이 지수는 공인받지 않았으나 특정 국가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게 한 이 주간지의 ‘빅맥지수’처럼 활용될 전망이다.

OECD 28개 회원국을 9개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핀란드는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1위를,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공동 2위(73.1점), 폴란드(73.1점)와 프랑스(72.1점)가 4-5위를 차지했다. 평균은 60점이다.

한국은 꼴찌에서 두 번째인 일본(27.6점)에 이어 대부분 이슬람 신자인 터키(29.6점)보다도 뒤처졌다.

한국이 최고점을 받은 평가 항목은 평균임금에서 차지하는 순보육비 부문이 유일하며 이는 무상 의무교육 등의 덕분이라고 이 주간지는 풀이했다.

평가 항목 중 남녀의 취업률 차이로 볼 수 있는 ‘노동 시장 참여율 격차’는 한국이 22%로 터키(42.6%)를 제외하고 최하위였고 1위인 핀란드(2.5%)는 물론 평균(12.7%)보다도 차이가 컸다.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2.1%로 노르웨이(38.9%)와 평균(16.7%)보다 크게 낮았고, 일본(3.3%)보다도 뒤졌다. 남녀 임금격차도 36.6%로 평균(15.5%)의 배에 이르렀고, 노르웨이(7%)와 비교하면 다섯 배를 넘었다.

경영대학원(GMAT)의 여성 비율이나 출산휴가 기간, 고등교육 비율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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