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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다우지수 편입···IT산업 약진 반영

애플 다우지수 편입···IT산업 약진 반영

기사승인 2015. 03. 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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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미국 증시의 기준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JIA) 산정에 새로 편입된다.

반면 1983년 강제 기업분할 이전까지 임직원이 10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기업이었던 통신업체 AT&T는 DJIA 편입 98년 5개월 만에 탈락한다. 정보기술(IT)산업의 약진과 통신산업의 퇴조를 집약해서 보여 주는 변화다.

맥그로힐 계열사인 S&P 다우존스 지수 유한회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 마감 후부터 DJIA 산정에서 애플이 기존의 AT&T를 대체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DJIA 산정에 애플이 포함되고 AT&T는 제외된다.

이는 비자가 4 대 1로 주식 분할을 함에 따라 주식 가격이 낮아지면서 DJIA에서 정보기술(IT) 분야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므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S&P 다우존스 지수는 설명했다.

DJIA와 같이 가격 기반 가중치를 적용하는 지수의 경우 고가 주식 가격에 큰 변화가 있으면 지수의 분야별 대표성에 실질적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이번 변화는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AT&T가 DJIA에서 탈락함에 따라 통신 서비스 분야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홀로 대표하게 된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지수 위원회 위원장 데이비드 블리처는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며 기술 분야의 리더”라며 DJIA에 애플을 포함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리처는 “AT&T는 현재 DJIA 편입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낮은 것 중 하나이며, DJIA의 통신 산업 분야 가중치가 너무 높은데다가 AT&T와 버라이즌은 상당히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DJIA는 1896년 처음 산정된 후 103년간 뉴욕증시(NYSE) 상장 주식만 포함했으나,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포함하면서 나스닥 상장 주식도 편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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