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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이제는 ‘실전 모드’…“지난해 보다 프로그램 더 좋아”

손연재, 이제는 ‘실전 모드’…“지난해 보다 프로그램 더 좋아”

기사승인 2015. 03. 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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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국 시즌 첫 WC준비…26∼29일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출전
손연재출국1_오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본격적으로 올 시즌 실전 무대를 준비한다.

손연재는 전지훈련과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출전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오는 26∼29일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 출전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회는 FIG의 2015년 첫 리듬체조 월드컵이다. 다음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손연재는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이 되다 보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더 잘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새 프로그램을 처음 보이는 자리인 만큼 제가 가진 것들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011년 이후 공식 시즌 대회에 앞서 매년 2월께 러시아체조연맹이 주최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한 시즌을 열었다. 그러나 신규 프로그램 적응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판단에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협의 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대회에 참가했더라면 시즌 준비가 더 빨라져서 좋았겠지만, 큰 것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운동선수가 그렇듯 허리나 곳곳에 여러 부상이 있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모두 바꿨다. 지난해엔 가사가 들어가는 음악이 곤봉 파트에 있었는데 올해는 볼 파트에 넣었다”며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더 좋으니 완성도를 높여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손연재에게 리스본과 부쿠레슈티 월드컵은 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이후 손연재는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FIG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종목별 메달을 처음 땄을 때는 저 스스로도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올해 세계선수권에도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려서 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리우 올림픽까지 크게 보면서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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