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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공개…스마트워치 시장 판도 바꿀까

애플워치 공개…스마트워치 시장 판도 바꿀까

기사승인 2015. 03.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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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애플워치./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10일 ‘애플워치’를 공개함에 따라 국내외 업체 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워치 업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차별화 전략으로 이에 맞선다.

이날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와 이를 지원하는 운영체제(OS)인 iOS 8.2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기능은 스케치·울림·심박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감성 전송’이다. ‘디지털 터치’ 라는 애플만의 통신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개성 있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 상대방에게 보내는 ‘스케치’ 기능을 이용하면 즉석에서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또한 애플워치를 두드려 그 진동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면 내장돼 있는 심박 센서가 두근거림을 읽어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애플만의 ‘감성 기능’ 탑재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북미 시장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자체통화가 가능한 삼성 기어S와 LG 어베인과는 달리 아이폰과 연동해야만 통화를 할 수 있어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기에는 미성숙 단계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 기어S의 경우 3G 통신용 칩을 탑재해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LG 어베인는 4세대 통신(LTE)도 지원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삼성 기어S)는 갤럭시S6와 마찬가지로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탑재해 이에 대응하고 나선다. 삼성페이의 도입으로 삼성과 애플간 경쟁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은 ‘어베인 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민다. LG 스마트워치 어베인의 배터리 용량은 700mAh로 업계 최대다. LG측은 일반 사용자 기준 하루 정도 충전 없이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와 제휴해 NFC 기반의 결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애플워치 1차 출시국에 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삼성과 LG와 달리 자체 통신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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