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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올해 30대 그룹 136조4000억원 투자”

전경련 “올해 30대 그룹 136조4000억원 투자”

기사승인 2015. 03.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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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 한해 국내 30대 그룹이 시설 및 기술개발(R&D)에만 136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6일 전경련에 따르면 금융그룹을 제외한 국내 30대 그룹은 시설 및 기술개발(R&D) 투자에 만 올 한해 136조4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투자금 117조원과 비교하면 약 16.5% 늘어난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 한해 30대 그룹은 시설투자에 지난해보다 19.9% 증가한 102조8000억원을, R&D투자에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3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30대 그룹 중 투자가 전년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17개, 감소하는 그룹은 11개, 전년과 같은 수준은 2개로 나타나 절반이 넘는 그룹이 지난해에 비해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그룹별로 보면 올해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라인 건설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인 증설 등에 20조원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만 10조원 이상을 △SK그룹은 LTE커버리지 확장과 파주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각각 1조5000억원, 7500억원을 △롯데그룹은 아울렛·마트 신규건설에 연간 1조2000억원을 △에쓰오일은 공장신증설에 2017년까지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LG그룹은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립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포스코는 포항 2고로 및 광양 5고로 개수, 광양 7CGL 등에 2017년까지 1조원 이상을 △대우조선해양그룹이 2017년까지 마곡 DSME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에 6000억원을 △두산그룹이 대형가스터빈 개발 및 배기규제 대응 엔진 개발 등에 올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난해에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30대 그룹은 연초 투자 계획 118조4000억원의 99%를 집행했다”며 “올해 정부가 규제 기요틴 등 규제완화 정책과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준다면 30대 그룹은 금년도 투자계획 136조4000천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올해 30대 그룹의 신규채용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약 6.4% 감소한 12만1801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송 본부장은 “대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고용절벽 현상을 극복하려면 임금피크제 및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경기상황에 맞게 인력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구조개혁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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