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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자외선 강한 봄철, 화사한 피부 만드는 피부과 시술

[의학 칼럼]자외선 강한 봄철, 화사한 피부 만드는 피부과 시술

기사승인 2015. 03.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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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기미·잡티 주의보…전문적인 미백관리 시술로 '레이저 토닝' 각광
봄철의 피부는 일조량이 적은 겨울 날씨에 익숙해 있다 갑자기 증가한 자외선의 공격을 받기 십상이다. 이때 제대로 자외선 차단을 하지 못하면 거뭇거뭇한 기미나 잡티 같은 색소 질환이 생기는 것은 물론, 진피층까지 침투한 자외선이 피부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시켜 주름을 만들고 피부를 메마르게 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봄이 돼도 백옥처럼 화사하고 매끈하며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해 도움이 될 피부과 시술을 소개한다.

리더스피부과 명동신세계점 장경애원장님1
장경애 리더스피부과 명동신세계점 원장
◇기미 치료… 다양한 ‘레이저 토닝’ 시술 병행
우리나라 30~50대 여성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가 기미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가 주로 광대 부위나 눈가, 뺨 또는 이마나 관자놀이 등에 대칭을 이루며 나타난다. 임신과 피임약 복용 등에 의해 악화되므로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이다.

따라서 기미 치료는 단기간 해결될 수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단순히 눈에 보이는 색소만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피부를 전체적으로 치유하고 재생해주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미는 원인이 복합적이므로 치료도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조합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보통 미백재생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레이저 치료와 필링 등을 병행한다. 기미를 레이저로 치료하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원칙은 가급적 피부에 자극을 적게 주면서 꾸준히 반복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이러한 레이저 치료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레이저 토닝’이다.

큐스위치(Q-Switch) 방식의 엔디야그(Nd:YAG) 레이저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레이저 토닝은 기미의 색소를 부드럽게 누그러뜨리면서(tone down·톤 다운) 피부 톤을 균일하고 조화롭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즉, 레이저 빔을 딱지가 생기거나 멍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균일하게 조사해 기미의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피부를 톤 업(tone up)시켜주는 토닝도 있다. 같은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큐스위치 방식이 아닌 콰시 롱 펄스(Quasi-Long pulse) 방식을 이용하는 레이저 토닝으로 제네시스 테크닉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하는 레이저에 따라 ‘스펙트라 토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스펙트라 토닝은 피부 속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작용이 기존 토닝보다 강하므로 기미를 치료하면서 모공 및 잔주름과 같은 피부 탄력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미 주변에 과도하게 증식된 혈관을 안정화하고 진피층의 환경을 리모델링해 기미를 장기간 억제시켜 주는 데 기여한다.

기존 큐스위치 방식의 레이저 토닝과 스펙트라 토닝을 병행하는 것을 ‘듀얼 토닝’이라 한다. 듀얼 토닝을 하면 기미 색소가 더욱 균일하게 개선되며 기미 재발의 억제와 탄력 증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듀얼 토닝 역시 약간의 열감 외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직후 약 1~2시간 정도 붉은 기가 있을 수 있으나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는 치료다.

기미와 혈관과의 관련성이 많이 알려지면서 혈관 레이저를 레이저 토닝과 같은 방식으로 기미 치료에 적용하면 역시 기미 억제에 효과가 있으면서 홍조 개선과 전반적인 안색이 정화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제미니 토닝, 엑셀V 토닝과 아틀라스 레이저 토닝이 바로 기미 치료에 효과적인 이유다.

또한 멜라닌 흡수율이 가장 높은 파장대에 속하는 루비 레이저 역시 최근 토닝 방식을 이용해 불편함을 줄이면서 기미 치료에 적용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듀얼 토닝을 넘어서 다양한 레이저 토닝을 병행해 치료하는 방식을 ‘멀티 토닝’이라 할 수 있겠다. 피부 상태와 기미 특성에 맞춰 여러 방식의 레이저 토닝을 최적으로 조합하는 멀티 토닝 치료는 천편일률적인 기미 치료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색소·혈관·탄력 한 번에 개선… ‘엑셀V’
‘엑셀V’는 미국과 유럽의 유명 피부과 의사들이 극찬하는 최신 레이저 장비다. 532nm와 1064nm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가 나가므로 △기미·잡티와 같은 색소 △여드름 홍반·안면홍조와 같은 혈관 문제 △잔주름·모공과 같은 탄력 문제를 한꺼번에 개선할 수 있다.

기존의 비슷한 다른 레이저에 비해 짧은 시간에 강한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강한 에너지를 낼 수 있다고 해서 통증이나 다운타임(회복시간)이 크지 않고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시술이 가능하다.

엑셀V 레이저는 다른 레이저 치료에 비해 기미나 잡티 치료 후 PIH(염증 후 색소침착)를 적게 동반하는 장점이 있다. 색소 치료 후의 재발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피부 톤을 안정적으로 밝게 해준다. 여드름 홍반이나 실핏줄 및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 병변 치료에 있어 보다 강력한 파워로 어느 레이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최대 12mm까지 다양한 크기로 조절이 가능한 레이저 빔은 섬세한 시술이 가능한 동시에 넓은 면적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이 짧다. 넓은 빔은 깊은 부위까지 레이저가 침투할 수 있게 해줘 심부 병변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부드러운 레이저 빔은 대부분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고 장비 소음도 작아서 시술 받는 과정도 편안하다.

피부와 접촉하는 사파이어팁은 반도체 방식으로 냉각돼 표피를 보호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팁 전체의 냉각 온도를 항상 일정하고 고르게 유지해주며, 냉각 온도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다. 세팅된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레이저를 스스로 중단시키는 안전장치까지 갖춰져 있다.

엑셀V의 또 다른 특징은 제네시스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시술은 1064파장을 반복적으로 빠르게 피부에 조사해 진피층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기법. 탄력을 증가시켜 모공과 잔주름, 피부 결을 개선하고 흉터와 홍조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지 분비도 감소시킨다. 제네시스 시술은 시술 당일에도 거의 표시가 나지 않아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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