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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양유업, ‘프라우’로 탄산수 시장 진출…톡 쏘는 탄산수戰

[단독] 남양유업, ‘프라우’로 탄산수 시장 진출…톡 쏘는 탄산수戰

기사승인 2015. 03. 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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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프라우
남양유업의 탄산수 신제품 ‘프라우’ 2종.
남양유업이 탄산수 시장에 진출했다. 탄산수 시장이 전체 생수 시장의 7%에 불과하지만 빠른 속도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기존 생수 브랜드 ‘천연수’를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 탄산수와 프리미엄 생수 시장 진출을 통해 생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달 초 탄산수 브랜드 ‘프라우’를 론칭하고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그간 자회사인 남양F&B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탄산수 제품을 제조하긴 했으나 남양유업이 직접 유통을 맡아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우’는 스위스 융프라우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만든 스파클링 워터 브랜드로, 100% 천연과일향을 첨가한 ‘프라우 라임’과 ‘프라우 레몬’ 2종이 선보였다.

우선 오픈마켓에서 390ml 페트(PET) 형태 제품 1종을 선보였으며, 추후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망을 확장하고 다양한 향을 첨가해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탄산수
남양유업의 이 같은 행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탄산수 시장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신시장을 공략하면서 아울러 기존 생수 브랜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2011년 110억원에서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4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TV 광고와 PPL(간접 광고) 등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은 생수 시장 대비 7% 규모에 그치지만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탄산수 시장이 지난해의 약 두 배가 넘는 8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양유업도 생수사업을 2015년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부문을 대폭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기존 생수 브랜드인 ‘천연수’를 리뉴얼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탄산수를 포함한 생수 매출을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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