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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 강화 추세… ‘소방설비기사’ 인력 수요 증가

소방안전 강화 추세… ‘소방설비기사’ 인력 수요 증가

기사승인 2015. 03. 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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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공사업체·정비업체·건설업체 등 진출 분야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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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고층화·대형화 추세에 따라 증가하는 대형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후 화재 진압보다 사전 예방과 조기 진화가 가능한 소방 설비 구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소방설비기사는 건축 시 소화기·스프링클러·자동 화재탐지 설비·전기화재경보기 등의 소방 설비를 어느 곳에 배치할지를 설계하고 공사에 필요한 설비의 견적을 산출한다.

건축 현장에선 소방 설비 시공을 관리한다. 소방시설을 점검·정비하고 화기 사용 및 취급 등 방화 안전관리에 대한 감독, 소방 계획에 의한 소화·피난 등의 훈련을 실시하는 방화관리자의 직무도 수행한다.

최근 방화관리자로 하여금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안전 관리·감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소방법 강화와 더불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때 소방 설비 전문 인력을 통해 소방 설비의 설계·시공·감리 및 점검·관리를 실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영소방학교에 따르면 소방설비기사는 방화관리자로 선임 또는 설계·시공·감리업 등 주요 인력으로 등록 가능하며, 소방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인력이다. 주로 취급하는 설비 종류에 따라 기계와 전기 분야로 나뉘는데 이 중 자격을 취득한 분야에 한해서만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소방설비기사 교육을 담당하는 이종오 미동소방기술학원 강사는 “갈수록 소방안전 분야가 강화되고 있어 직업 전망은 밝다”며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소방설비기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기술자격인 소방설비기사를 취득하면 △소방공사·대한주택공사·전기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건설회사 △소방시설 공사업체 및 정비업체 △학계 및 연구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자료에 따르면 소방설비기사는 중장년층 취득 상위 5개 자격증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관심이 높고 도전을 많이 하는 자격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3년 발표한 ‘10년 후 유망 직업 20종’에 소방설비 설계 및 감리 기술자(소방설비기사 업무)가 선정된 바 있다.

박재성 사이버숭실대학교 소방방재과 교수는 “특히 기술직은 관련 자격증이 없으면 중장년층의 경우 거의 재취업하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소방설비기사는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와 같은 상위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자격증으로 그 활용성과 발전 가능성을 봤을 때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소방설비기사의 연봉은 근무처 성격과 업무,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 소방 전문 업체 입사 시 경력이 없는 경우 연봉은 최저 1900만원 수준이며 평균적으로는 3000만원 수준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방설비기사 자격시험은 소방 분야에서 일정 경력을 쌓거나 소방학·소방공학·소방안전학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한 이들이 응시할 수 있다. 주로 소방학원을 통해 소방설비기사 자격과정을 수강할 수 있으나 독학으로도 준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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