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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인도·칠레서 처음 공개한 이유는?

삼성, 갤럭시S6 인도·칠레서 처음 공개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5. 03.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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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인도 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6·엣지 발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 이후 인도와 칠레에서 처음으로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상당해 세계 스마트폰 업계 패권 탈환을 위한 삼성의 주요 공략지다. 칠레는 인구 6억 명에 달하는 중남미 지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5일 “인도는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블루오션”이라며 “올해 갤럭시S6·엣지를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동시에 중저가형 시장 공략을 동시에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마련한 갤럭시S6·엣지 공개 행사에 현지 취재진·거래선 300여 명이 몰리는 등 대박 조짐도 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현지 업체에 내줬지만 인도 법인 실적은 특유의 다품종 전략 효과로 성장했다. 삼성 인도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4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인도는 세계 3대 시장(중국, 미국) 중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낮고 인구가 12억명(세계 2위)에 육박해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4분기 35%에 불과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급률이 13%포인트 상승하는 등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지난해 방한한 현지 정보통신부 장관과 스마트폰 사업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은 인도에서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 모두를 겨냥한 ‘쌍끌이 전략’을 내세웠다. 삼성은 올해 초 A7 등 주력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인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롱텀에불루션(LTE) 시장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LTE를 출시한 바 있다. 인도 공략 여부는 올해 삼성 스마트폰 부활에 분수령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은 같은 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발표 행사를 갖고 중남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았다 삼성 관계자는 “칠레는 브라질과 함께 중남미 지역으로 뻗어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중남미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013년 1억4600만명에서 2017년 2억4300만명으로, 66.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칠레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3년 기준 37%에 불과해,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칠레는 2010년 이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주요 소비인구인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은 최초 자유무역협정(FTA) 사례인 ‘한국·칠레 FTA가 타결된 2001년 현지 법인의 지분 취득, 그간 칠레 시장에 관심을 보여 와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기록, 1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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