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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F8 2015’, 메신저 플랫폼 공개...‘전자상거래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 확대

페이스북 ‘F8 2015’, 메신저 플랫폼 공개...‘전자상거래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 확대

기사승인 2015. 03. 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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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25일(현지시간) 열린 ‘F8 2015’에서 자사의 메신저 플랫폼을 발표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서비스와 도구들에는 메신저 플랫폼을 포함해 비지니스용 메신저, 360도 비디오 지원, 사물인터넷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새로운 모바일 앱등이 발표됐다.

그러나 가장 주요한 서비스는 ‘메신저 플랫폼’으로, 앱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앱을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계기로 콘텐츠와 메시징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사업자의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인 모바일 결제부분에서는, 가령 쇼핑몰이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하면 배송 안내나 반품 신청 접수 등을 메신저 채팅 형식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스포츠 경기 결과나 일기예보 등을 보내 줄 수도 있다.

고객계정 관리 플랫폼 기그야(Gigya) CEO 패트릭 샐리어는 “사람들은 왜 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 앱을 페이스북 앱과 분리시키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하며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 메신저는 전자상거래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되가며 파워풀한 힘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팝송 멜로디에 맞춰 ‘노래’로 만들어서 메신저로 전하는 앱 ‘디티’(Ditty) 등도 공개했으며 ESPN 앱의 스포츠 경기 결과나 더 웨더 채널의 일기예보 등을 친구에게 메신저로 보내 줄 수도 있게 됐다.

이날 공식으로 출범한 메신저 플랫폼의 파트너는 ESPN, 더 웨더 채널(The Weather Channel), 디티, 집잽(JibJab), 지피(Giphy), 플립립 보이스 체인저(FlipLip Voice Changer), 밈스(Memes), 픽콜라지 지프 캠(PicCollage Gif Cam) 등 40여 개사로, 더 증가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전방위 입체 비디오 지원도 공개했다. 이 형식의 비디오는 앞으로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볼 수 있게 되며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플랫폼인 오큘러스를 위한 콘텐츠도 나올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이 형식의 비디오를 ‘구형(spherical) 비디오’라고 지칭하면서 무대에서 시연했다. 시연에 사용된 비디오는 건물이 양측으로 늘어선 거리 위를 공중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관찰 시점과 방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그는 또 사람들이 공유하는 콘텐츠가 텍스트, 사진, 비디오를 거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발전해 갈 것이고 콘텐츠 공유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VR이라고 하면 흔히 게임을 생각하지만, 오히려 비디오가 더 몰입감이 있다”며 VR 비디오 콘텐츠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저커버그는 기조연설 시작 부분에서 지난해 F8에서 천명했던 ‘여러분의 앱을 만들고, 키우고, 수익화하세요’(Build, Grow and Monetize Your Apps)라는 개발자 상대 메시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근 1년간 변화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약 2500여명 이상의 개발자들은 매우 흥분되는 시간이었다는 의견이다. 위버랩스의 과학자 매트 윌슨은 “메신저 플랫폼이 매우 흥미롭다”며 “매우 많은 앱 통합이 이루어질 것 같아 만일 보는것처럼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F8에서 소비자와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정책 변화를 발표해 왔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 차례만 제외하고 매년 F8을 열었으나, 기업공개를 한 2012년과 그 이듬해에는 열지 않고 2014년부터 이를 다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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