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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금호산업, 계열사와 단독입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금호산업, 계열사와 단독입찰”

기사승인 2015. 03.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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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서 정한 가이드라인 1조 수준…현금 동원력 충분해"
장김상열 호반건설 회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호반건설이 계열사와 함께 금호산업 단독입찰에 나선다.

22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산업 인수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채권단이 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1조원 조금 안되는 수준이라고 들었다. 그걸 조금 더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현금 동원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기자본이 2조원이 넘는데 1조원 정도는…”이라며 “그동안 다른 사업을 안하고 주택사업만 해왔다. 체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 입찰적격자로 호반건설과 MBK파트너스,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등 5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 중 호반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사모펀드(재무적투자자)이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출자전환으로 갖게 된 지분 57.5%(약 1955만주)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을 지배하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까지 거머질 수 있다.

그러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호반건설을 비롯해 입찰적격자의 최고 입찰가격이 1조원이 넘더라도 박 회장이 이를 부담하고 우선매수청권을 행사하면 금호산업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입찰적격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거친 후 내달 말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확인 실사 등의 절차를 거치면 이르면 상반기 내 매각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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