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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가 남긴 3가지, 래퍼·음악·논란

女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가 남긴 3가지, 래퍼·음악·논란

기사승인 2015. 03.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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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끝없는 화제와 논란 속 진행됐던 엠넷 여자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가 종영을 맞이했다. 화제가 된 만큼 남긴 것도 많았지만 그중 가장 큰 것은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여자 래퍼들'을 알게 해줬다는 점이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됐다.


국내 여자래퍼들의 존자감이 미미했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능력 있는 여자 래퍼들을 발굴해냈다. '쇼미더머니' 시즌1에 출연했었던 치타는 당시에도 독특한 목소리로 관심을 받았으나 존재감은 미미했다. 하지만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랩 실력 뿐만 아니라 털털하고 때론 다정한 모습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치타는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 트랙을 거머쥐며 실력까지 입증 받았다.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은 참가자는 제시였다. 워낙 실력파로 알려진 제시이지만 그간 미디어 노출이 적었기에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가 제시에겐 실력을 보여주며 인지도도 상승시키는 1석2조의 프로그램이 됐다. '센 언니'인 줄만 알았던 제시는 마지막 방송에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탈락한 릴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등 남다른 여린 모습도 공개했다. 


또한 '쇼미더머니3'에서 '힙합 밀당녀'로 웃음거리가 됐었던 육지담은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눈에 띄게 는 실력과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한 발 다가섰다. 아이돌 멤버여서 득과 실이 동시에 존재하던 AOA 지민도 "언제 내가 홀로 음원을 내보겠냐"는 말처럼 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솔로 래퍼로 나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키썸, 타이미 등이 국내 여자 래퍼들의 존재감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것을 알렸다.



언프리티 랩스타

'언프리티 랩스타'가 남긴 음악도 많다. 첫 타자였던 육지담은 블락비의 지코와 '밤샜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버벌진트가 프로듀서로 나선 2, 3번 트랙은 지민과 2AM의 임슬옹이, 제시와 치타 그리고 강남이 함께 한 'My Tpye'으로 음원차트에서 장기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민과 MC 메타, 넋업샨이 함께 한 'T4SA', 키썸과 산이, 태완이 함께 한 '슈퍼스타', 치타의 'Coma 07'', 지민과 아이언의 'Puss', 졸리브이의 '괜찮아', 제시의 'Unpretty Dreams', 마지막 트랙인 치타와 에일리의 '아무도 모르게'까지 골고루 모든 음원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가 그랬듯 '언프리티 랩스타'도 여러 차례 논란이 존재했다. 제시의 첫 등장부터 타이미와 졸리브이의 디스전,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치타를 제쳤던 지민, 마지막 트랙의 프로듀서가 방송 활동을 자제해온 MC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방전이 일기도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멤버들은 오는 4월 25일 '언프리티 랩스타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안에 시즌2를 내겠다는 각오도 비췄다. 아직도 국내에는 많은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있다는 것을, 시즌2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길 바란다. 다만 비슷한 논란거리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진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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