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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IDB 총재 “AIIB와도 긴밀한 협조 가질 것”

모레노 IDB 총재 “AIIB와도 긴밀한 협조 가질 것”

기사승인 2015. 03. 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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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알베르노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는 “IDB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투자 지역은 다르지만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AIIB와 긴밀한 협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노 총재는 2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셜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한국의 AIIB 참여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에 주로 집중하겠지만, 향후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주요 기업·기관들이 IDB와 AIIB를 통해 추가적으로 중남미 지역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 낙후된 지역 개발이란 문제가 크기 때문에 IDB와 AIIB간의 협업이 있어야만 가능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모레노 총재는 이번 IDB 한국 연차총회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남미 지역 투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모레노 총재는 한국이 지난 2005년 IDB에 가입한 후 10년만에 의장국을 맡아 연차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이 신탁기금 공여국으로 참가한 덕분에 이 재원을 통해 중남미에서 많은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한국이 주주로서 중남미 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총재는 “현재 중남미는 비록 저성장 국면에 처해 있지만 인구의 평균연령이 젊고 중산층 비중도 12%로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소개하며 “작은 나라임에도 적극적인 교역과 인적자원 개발, 개혁 등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인 한국이 중남미를 도와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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