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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광교 신도시 비롯해 신규분양 차질 불가피”

중흥건설 “광교 신도시 비롯해 신규분양 차질 불가피”

기사승인 2015. 03.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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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의 올해 신규 분양이 대부분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27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올해 신규분양 하기로 했던 1만3400여가구 가운데 대부분의 사업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전용면적 84~163㎡, 총 2300가구를 짓는 중흥S클래스 신규분양 사업도 “진행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광교 신도시 사업의 경우 검찰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장 은행들이 사건의 추이를 살피며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금융권의 PF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다.

중흥건설이 추진하는 광교 신도시 사업의 경우 지난해 11월 7500억원에 낙찰 받았다. 비싼 비용을 지불한 관계로 곧바로 신규 분양을 통해 자금회수를 시키지 않을 경우 부실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재현될 수 있다.

또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행복도시인 세종시 2-1생활권에 1613가구의 분양을 비롯해 9월의 3-1생활권에 1030가구, 12월 3-3생활권에 890가구 등 1만여 가구의 신규 분양계획 모두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중흥건설은 다만 5월 공급 예정인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에 임대아파트 약 1500가구 등 서민주거시설 3000여가구 신규분양 사업만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중흥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잡고 지난 17일 본사와 계열사회사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25일 또 다시 중흥건설 대표와 회계 관계자 등 자택 3곳과 계열사인 나주관광개발, 본사 경리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계속되는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중흥건설의 신규 분양계획이 불투명해지자 광주·전남 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한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 훈풍으로 건설업계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일이 터지자 지역업체와 지역사회가 불안해 하고 있다”며 “중흥건설이 흔들리면 피해를 볼 지역 협력업체와 종사자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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