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경쟁력 회복해 재도약의 해 만들겠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 제공=현대중공업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경쟁력을 회복해 올해를 재도약의 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7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41기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 참석해 “지난 40여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올해도 세계 경기 침체와 유가하락,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올 한해도 현대중공업을 둘러싼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밝힌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4조3259억원, 수주 229억5000만달러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유국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유국현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영향으로 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영업손실 1조9232억원, 매출 23조4635억원, 당기순손실 1조754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액은 31조9994억원으로 2013년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