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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흡연 여성 다이어트 방법 잘못돼

서울백병원, 흡연 여성 다이어트 방법 잘못돼

기사승인 2015. 03. 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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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흡연이미지사진3
자료=서울백병원
흡연 여성이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19세 이상 여성 흡연자 511명과 비흡연 여성 3678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빠르고 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으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체중조절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 아시아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흡연과 체중 조절 방법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최초 연구로, 대한가정의학회 영문학회지 KJFM 최근호에 실렸다.

흡연여성은 다이어트 방법으로 비흡연자에 배해 단식을 2.2배 많이 했으며, 의사가 처방한 다이어트 약물은 2.4배, 의사가 처방하지 않은 다이어트 약물은 3.5배 더 많이 복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여성은 비흡연여성을 1로 봤을 때 운동은 0.87배 적게 사용하고, 식사량 감소나 식단 조절은 0.71배 더 적게 시도하고 있었다.

조 교수는 “일반적인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흡연을 하는 여성은 다른 바람직하지 않은 건강행동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중에 하나가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일부 여성들은 체중조절을 위해 흡연을 하고 있으며,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이 담배를 끊지 못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며 “건강한 체중조절 방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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