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먼저 웃었다”…챔프전 1차전 승리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먼저 웃었다”…챔프전 1차전 승리

기사승인 2015. 03. 27. 22: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ISI20150321_0010740471_web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도로공사에게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7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1승을 먼저 따낸 IBK기업은행은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금껏 열린 10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것은 총 네 차례뿐이다.

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주포 데스티니 후커(데스티니)가 후위공격 일곱 개와 블로킹, 서브에이스를 각각 세 개씩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 양 팀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다. 왼쪽 공격수 박정아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는 약 2주 만에 실전에 나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상대에게 가로막기 열한 개를 허용하며 높이에서도 밀렸다. 간판 공격수 니콜 포셋(니콜)이 24점으로 맞섰으나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인 기업은행의 조직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던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6점을 뽑아 도로공사의 기를 꺾었다. 세터 김사니의 손을 떠난 토스는 데스티니의 고공폭격과 함께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이어졌다. 또한 1세트 초반 김유리의 서브 에이스가 2개나 터지며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1세트 후반 23-15로 도망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니콜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니콜이 후위에서 멋진 디그를 선보였고, 황민경과 정대영, 문정원이 마무리를 지으며 9-5 리드를 잡았다. 이내 IBK기업은행이 황민경, 니콜의 공격 범실과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10-10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뒤집은 IBK기업은행이 16-12로 달아났다. 이어 데스티니 오픈, 김유리 서브, 김희진 블로킹으로 19-13을 만든 IBK기업은행. 그대로 25-18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3-7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세터를 이효희에서 이고은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이고은이 투입된 뒤 경기 흐름은 급변했다. 입맛에 맞는 토스가 배달되자 니콜의 공격이 살아났다. 도로공사는 21-21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가 다시 흔들리면서 IBK기업은행에 손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 데스티니의 공격을 앞세워 순식간에 24-2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24-22에서 데스티니의 대각 공격이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