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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칠전팔기 구해라’, 노래·사랑·행복 남겼다

[막방 어땠어?] ‘칠전팔기 구해라’, 노래·사랑·행복 남겼다

기사승인 2015. 03. 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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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실패가 주는 멋진 결말은, 그 다음을 위해 달려갈 기회를 준다는 것. 그래서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꿈을 위해 함께 달려갈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들의 쇼는 끝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언제나처럼 사랑하고 노래할 것이다. 그게 진정한 칠전팔기니까” 


‘칠전팔기’는 일곱 번 넘어졌지만 여덟 번 일어났다. 실패를 좌절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는 기회라 여겼다. 여덟 번의 기회를 함께 나눈 ‘칠전팔기’의 뜨거운 도전과 사랑, 열정이 시청자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27일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가 12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슈퍼스타K2 슈퍼위크에서 통편집 당하고, 황제엔터의 방해공작으로 변변한 곡 하나 받지 못한 채 리메이크 곡으로 작은 무대와 길거리 버스킹으로 시작한 ‘칠전팔기’는 함께라는 이름으로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해라 아버지 구창제의 노래를 세상에 선보였다.


“노래해라, 사랑해라, 행복해라” ‘칠전팔기 구해라’의 응원구호와 같았던 태그라인처럼 이들은 마음껏 노래하고, 사랑하고, 행복했다.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가 남긴 세 가지를 정리했다.


◇ 노래해라!


김원준의 ‘쇼’로 뮤직드라마의 포문을 연 ‘칠전팔기 구해라’는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의 명곡들을 ‘칠전팔기’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승환)', '정류장(패닉)', '내 눈물 모아(서지원)', '말리꽃(이승철)', '니가 있어야 할 곳(god)', '가족(이승환)', '한 걸음 더(윤상)', ‘그랬나봐(김형중), I’m In Love(Ra.D)’, ‘진심(김광진)’, ‘그녀가 웃잖아(김형중)’, ‘Bounce(조용필)’, ‘아로하(쿨)’, ‘널 만난 이후(이장우)’, ‘오르막길(윤종신)’, ‘아시나요(조성모)’, ‘힘내(소녀시대)’, ‘사랑+(에즈원)’, ‘촛불하나(god)’, ‘길(god)’, ‘널 사랑해(김정은)’, ‘작은 기다림(쿨)’ 등 수 많은 노래를 재해석, 시청자들을 과거의 추억 속으로 인도하며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하면서 높은 수준의 음악신들을 선보이며 ‘뮤직 드라마’라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를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


배우 출신(민효린, 곽시양)과 뮤지션 출신(B1A4 진영, 헨리, 박광선, 유성은)으로 꾸려진 출연진들은 마치 목소리만 듣고 캐스팅한 듯 완벽한 화음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마치 서로 다른 악기들이 모여 완벽한 소리를 내듯, 여섯 멤버들의 성대를 거쳐 탄생한 화음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는 평가다.


27일 방송된 ‘칠전팔기 구해라’ 최종화에서 황제엔터 ‘임팩트’와 대결을 하게 된 ‘칠전팔기’는 임팩트의 여러가지 방해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무대를 펼쳤다. 마지막 리메이크곡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원곡 넥스트)’에 이어 해라의 아버지 구창제가 남기고 떠난 미완성 자작곡 ‘선물 같은 너에게’를 완성 짓고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뮤직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 사랑해라!


뜨거운 열정을 지닌 청춘들의 이야기인 만큼 사랑도 빠질 수 없었다. 세찬, 레이(B1A4 진영)와 세종(곽시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해라는 결국 함께 있을 때 고마운 사람보다 어렸을 때부터 짝사랑 해온 세종을 선택했다. 쌍둥이 동생의 전부였던 여인, 해라를 똑 같이 사랑하게 된 레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한 걸음 물러섰다. 이들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의 결말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최종화까지 숨죽이고 본방사수하게 한 강력한 재미포인트였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는 장군(박광선 분)에게 거절을 당한 우리(유성은)는 엉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헨리(헨리)와 이루어졌고, 사기준(김민재)의 끈질긴 구애 끝에 스칼렛(서민지)은 결국 마음의 문을 열었다.


◇ 행복해라!


죽은 세찬의 버킷 리스트에 적혀있던 것처럼 뿔뿔이 흩어졌던 ‘칠전팔기’ 멤버들은 다시 뭉쳤고, 아버지 구창제의 음악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소원이었던 해라는 아버지의 미완성곡 ‘선물 같은 너에게’를 세상에 선보였다. 황제 엔터의 수 많은 악행은 결국 만천하에 공개되고, ‘칠전팔기’는 또 다른 행복을 위해 각자의 길을 걸어갔다. 헨리와 우리는 중국으로, 레이는 아버지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미국으로, 한국에 남은 장군은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세종과 해라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했다. 빈틈없이 완벽한 해피앤딩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한 것.


‘칠전팔기 구해라’는 웃음과 감동의 음악, 젊은이들의 열정 넘치는 도전기를 함께 전하며 ‘실패’는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향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칠전팔기 구해라’ 제작진은 “지난 12주간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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