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수석 자리가 한 달째 공석이지만 박원순 시장이 적합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달 초 비서실을 대폭 개편하면서 김원이 전 수석이 물러난 후 최대한 이른 시간 내 후임을 임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체급과 정무감각 등을 두루 갖춘 인사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정동영 국민모임 전 의원 측 인사, 전 서울시의원 등 다수 인물이 관심을 보여 접촉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지 못했다.
서울시 정무수석은 1급 상당이지만 실제로는 5급이다.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1급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서실이 개편됐다고는 하지만 시민단체·학계 등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였던 시절부터나 임기 초기부터 함께해온 인사들이 시장 주변에 포진한 상황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도 발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