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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먼저 웃었다”…삼성화재 꺾고 챔프전 선승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먼저 웃었다”…삼성화재 꺾고 챔프전 선승

기사승인 2015. 03. 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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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0(25-18 26-24 28-26) 완승을 거뒀다.

창단 두 번째 시즌 만에 챔프전에 처음 올라온 OK저축은행은 역사적인 챔프전 첫 승을 따냈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번 중 8번으로 80%에 달한다.

OK저축은행의 시몬은 무릎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25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명근도 15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34점으로 분전했지만 서브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세터 이민규가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송명근의 후위공격이 불을 뿜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오직 레오에게만 의존하는 경기를 펼쳤다. 일찌감치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18로 쉽게 가져갔다.

2세트 들어 본격적인 용병 대결이 펼쳐졌다.

레오는 오픈공격으로 2세트 첫 득점을 올리며 공격 감을 조율했다.

6-6부터 11-11까지 이어진 양팀의 동점 접전의 흐름은 OK저축은행이 끊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오픈-블로킹-오픈 연속 득점 등에 힘입어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그러나 레오가 시몬의 독주를 막았다. 레오가 시간차와 백어택으로 몰아붙이자 시몬은 잇달아 공격범실을 내며 15-15 동점을 허용했다.

레오는 20-19로 다시 뒤지는 상황에서 오픈공격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의 황동일·이선규, OK저축은행 송희채 등 국내선수들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상황은 24-24 듀스로 흘러들었다.

듀스는 용병 대결로 마무리됐다. 레오의 백어택이 코트 밖으로 벗어난 뒤 시몬이 오픈공격에 성공하면서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이 웃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일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은 끝에 27-26 매치포인트를 만든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3세트를 28-26으로 마무리했다.

두 팀은 오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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