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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홍준표, 구차한 변명…능력 안 되면 물러나는 것이 도리”

새정치 “홍준표, 구차한 변명…능력 안 되면 물러나는 것이 도리”

기사승인 2015. 03.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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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한 논쟁으로 주목 받았으면 아이들 밥상 제자리에 돌려놓길"
"멀쩡한 의무교육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쇼만 계속하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 논란에 대해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변명이 구차하다. 보기 좋지 않으니 자기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시는 것이 맞다”고 했다.

앞서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국민정서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SNS를 통해 유감스럽다고 표명했다”며 “(내가)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느냐.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 복지 논쟁을 하려면 품격있게 해야지 (골프 등) 개인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홍 지사의 인천공항 해명이 나온 후 공식 논평을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그냥 골프나 계속 치는 것이 어떠신가”라며 “김해에서 서울 가는 비행기에서 세금으로 비지니스석 탄 것 아닌가? 업무시간에 부인까지 동행해 골프 친 것 아이냐. 변명이 너무 구차하다”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어 “농수산물 수출사업차 골프한 것이라는 식으로 변명하던데 업무시간 중에 공무 사업한 것이라면 스스로 감사를 청구하시라”며 “저급한 논쟁으로 주목받으려는 것,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제 주목받았으니 아이들 밥상은 제자리로 돌려놓으시고 도지사는 책임지고 거취표명하고 골프 치러 가심이 어떠시느냐”고 꼬집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또 “홍 지사는 자칭 비즈니스 골프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기자회견에서 의무급식 폐지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멀쩡한 의무보육을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쇼만 계속하고 있다”며 “아이들 멀쩡한 밥상을 뒤집는 것도 모자라 아이들 보육마저 뒤엎겠다고 나서는 홍준표 지사의 정치쇼에 경남도민들과 경남학부모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다른 광역, 기초단체들이 다 하는 의무급식, 의무보육을 경남도에서만 못하겠다고 책임을 경남도민들에게 떠넘기느냐”며 “능력이 안 되면 물러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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