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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12회 끝내기 홈런…넥센, 한화 잡고 개막전 승리 (종합)

서건창, 12회 끝내기 홈런…넥센, 한화 잡고 개막전 승리 (종합)

기사승인 2015. 03.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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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결승포 앞세워 LG 제압…삼성·롯데·두산도 승리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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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기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끝냈다. 넥센이 연장 12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히어로’는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4-4로 맞선 1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송창식을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개막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1982년 이종도(MBC 청룡), 2008년 정상호(SK 와이번스) 이후 세 번째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화가 주도했다. 한화는 3회초 김경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한화 나이저 모건이 팀 공격에 앞장섰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쪽 2루타를 치며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한 모건은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뒤 강경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모건은 6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와 유격수,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강경학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모건은 이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해 역대 개막전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1-4로 끌려가던 넥센은 장타를 앞세워 간격을 좁혔다. 유한준이 7회 2사 3루에서 한화 왼손 권혁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8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고, 대주자 임병옥이 윤규진의 폭투로 3루에 도달한 후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2010년 대구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전 이후 5년 만에 개막전에서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11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가 무승부 분위기로 흘렀으나 넥센은 개인 통산 홈런이 8개에 불과한 서건창이 12회말 극적으로 홈런을 때려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신임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의 결승 솔로홈런과 윤석민의 마무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3-1로 물리쳤다.

윤석민은 8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2안타로 1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지켜 2013년 9월17일 한화전 이후 557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5년 연속 통합챔피언(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를 6-1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투수로 알프레드 피가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케이티 위즈와의 부산 사직 홈경기에서 2-8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12-9로 승리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9-4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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