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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소년 북파 공작원, 증언은 있는데 기록이 없다…진실은?

‘그것이알고싶다’ 소년 북파 공작원, 증언은 있는데 기록이 없다…진실은?

기사승인 2015. 03.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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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소년 북파 공작원, 증언은 있는데 기록이 없다…진실은?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년 북파 공작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년 북파공작원-우리는 총알받이였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950년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공작원 훈련을 받거나 실제로 북파됐던 만 18세 이하 소년공작원이 있었다.  

이날 소년 북파공작원이었다고 주장한 심한운씨에 따르면 1955년 6월 당시 8살이었던 그는 육군첩보부대(HID) 공작원인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뜨자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 있는 육군첩보부대를 찾았다. 

심한운씨는 그곳에서 아버지가 북파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부대는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북파공작원 훈련을 강요했다. 

심한운씨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부대생활이 어느 순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변했다"며 "살아있는 뱀을 먹어야 했고, 매일 밤 칠흑 같은 산 속에 홀로 남겨져 술래 없는 숨바꼭질을 해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심한운씨는 "정보사에서 증거가 없다며 기각을 시켰다"며 "어린애를 누가 시켰겠냐고 의심하지만 난 교육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김상호 전 국회의원은 "소년 북파공작원에 대한 증언은 있지만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문제제기가 되지 않았다"며 "전쟁 중이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비인도적인 행위를 했을까 하는 의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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