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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중견건설업체 3인방 ‘공공공사시장’ 돌풍

[정해균의 Zoom-人] 중견건설업체 3인방 ‘공공공사시장’ 돌풍

기사승인 2015. 03.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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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전 한신공영 사장
태기전 한신공영 대표
한신공영· 진흥기업· 이수건설 등 ‘중견건설업체 3인방’이 공공공사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도약을 이끌어 내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3인의 리더십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근 3∼4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공공공사 부문은 올해 들어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책정한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예산은 2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또 실적공사비와 최저가낙찰제 등 업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던 입찰 관련 제도도 다소 개선됐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이달 들어 2000여억원의 공공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올해 목표인 68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한신공영은 조달청이 발주한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신축공사’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하남선(5호선 연장) 1-1공구 건설공사’를 1311억원과 678억원에 각각 수주했다.

태기전 한신공영 대표이사 사장은 업계 내 대표적인 장수 CEO다. 2004년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1년 4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태 사장은 오수상고와 전주영생대(현 전주대) 상과를 졸업했다. 협승토건 부사장, 코암C&C 부사장을 거쳐 2002년 한신공영 경영기획실장(전무이사)로 영입됐다. 특히 그는 오너인 최용선 회장과 동향(전북 임실)으로 오랫동안 사업을 같이 해온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차천수 진흥기업 사장
차천수 진흥기업 대표
진흥기업은 지난달 말 국내 최대의 친환경 수변도시인 ‘에코델타시티’ 1단계 2공구 조성공사를 638억원에 수주하며 올해 공공공사 부문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한 토목분야 기술형입찰이다. 또 최근에는 LH로부터 256억원 규모 남양주 별내 A22BL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 올해 목표액 3600억원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차천수 진흥기업 사장은 GS건설 부사장 출신으로 2012년 진흥기업 대표이사 겸 효성 건설부문장(PG장)으로 영입됐다. 차 사장은 민간, 공공 및 그룹 공사에 대한 폭넓은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건축분야 전문경영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차 사장은 청주고와 청주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GS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친 후 이지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30여년간 GS건설에 몸담은 이후 효성으로 넘어온 셈이다. 차 사장은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던 회사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정상화 시켰다.

제민호 이수건설 제민호 대표이사 (1)
제민호 이수건설 대표
이수화학의 자회사 이수건설은 지난해 12월 내부 조직개편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약 3683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작년 12월 824억원 규모 마산회원5구역재개발 정비사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686억원 규모 화성동탄2 A-40BL 공공아파트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7건의 수주를 추가로 성공했다. 올 1분기까지 신규수주 목표치인 5000억원을 절반 이상 넘겼다.

2013년 12월 선임된 제민호 이수건설 대표이사 전무는 그룹 계열사인 이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에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 국제경제학를 졸업한 제 대표는 이수화학 기획실 전략기획팀장과 이수창업투자 대표이사 상무, 이수 HR담당임원 전무 등을 거쳤다. 그는 취임 이후 기존 주택사업을 넘어 건축, 토목, 플랜트, 설비, 환경, SOC 등 전 분야에 걸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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