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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LG G4의 성공이 중요한 세 가지 이유

[기자의눈] LG G4의 성공이 중요한 세 가지 이유

기사승인 2015. 03.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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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이승환 산업부 기자.
LG전자의 차기 전략스마트폰 G4에 관심이 쏠리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LG역사상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평가된 G3를 넘어설지 관심사다. G3의 호황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최다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G4는 불 붙은 스마트폰 사업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다른 하나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여부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은 4.3%(3위)로, 2위 삼성과의 격차가 13% 정도 난다. LG는 G3를 통해 휴대전화 사업 재건에 성공했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삼성 양강 구도를 흔들긴 역부족이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자체 경쟁력에 비해 세계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G3는 업계에서 인정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다. 다만 사람들이 LG 스마트폰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 지난해 10월 기자가 영국 런던을 방문했을 때 현지 통신사 직원이 한 말이다.

마지막 이유는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사장) 때문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조 사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측근 중 측근’으로 분류된다. LG그룹 지주사인 (주)LG의 대표이사(사장) 시절 구 회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회장의 경영 구상을 실행·구체화하는 역할을 했다. 조 사장이 MC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하는 데는 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요컨대 조 사장이 ‘세계 스마트폰 마케팅의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이다. 조 사장은 2001년부터 6년 간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 및 북미사업부장을 맡아 북미 휴대전화 판매 실적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조 사장이 G4로 세계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지, 그의 리더십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G4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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