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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 천안함 교과서 수록, 명확한 입장 밝혀야”

새누리 “문재인, 천안함 교과서 수록, 명확한 입장 밝혀야”

기사승인 2015. 03. 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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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교문위원장의 "성급한 판단" 발언 언급하며 입장 표명 촉구
"문, 천안함 북한 소행 공식 인정…반론 여지 있는지 밝혀야"
새누리당은 29일 천안함 폭침 사건의 교과서 수록 문제와 관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천암함 폭침사건은 아직도 객관적인 증거를 따져보면 반론의 여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명백히 북한의 소행인 만큼 교과서에 실어 안보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 것인지 명확한 답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모든 역사 교과서에 천안함 사건이 실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설훈 새정치연합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안함 폭침 사건을 중·고교 교과서에 싣는 문제는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문 대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것이다.

설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증거를 따져보면 반론의 여지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이라며 “이제 폭침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됐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을 때 교과서에 실으면 된다고 본다”며 교과서 수록을 반대했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설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상식과 동떨어진 내용이어서 직접적인 평가를 보류하겠다. 대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묻겠다”며 문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사건은 국제합동조사단이 북한의 어뢰공격이라고 이미 결론을 낸 바 있다. 어뢰추진체라는 결정적 증거까지 발견됐다”며 “특히 문 대표는 나흘 전 천안함 5주기를 하루 앞두고 당 대변인을 통해 천암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그런데도 ‘객관적인 증거를 따져보면 반론의 여지가 있다’는 얘기가 무슨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제1야당이 천안함 폭침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공식 인정하지 않고 ‘합리적 의심’ 운운해 온 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 자문해 볼 일”이라며 “이제 문재인 대표가 ‘합리적 의심론자’들의 비합리적인 의심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문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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