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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 IDB 한국총회···경제영토 확장 계기 마련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 IDB 한국총회···경제영토 확장 계기 마련

기사승인 2015. 03. 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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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저녁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IDB, 제30회 IIC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의장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미주개발은행(IDB), 제30회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가 성공적인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됐다.

이번 IDB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는 10억달러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 IDB와의 1억달러 협조융자 공동조성,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한 교류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한·중남미 개발협력플랜에 합의함으로써 중남미 지역과의 공동번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한국과 중남미에서 4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1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양 지역간 비즈니스 기회가 논의돼 많은 투자협력 사례 발굴이 기대되는 실질적인 성과도 함께 뒤따랐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과 28일 볼리비아·니카라과·콜롬비아·온두라스 등 개별 국가 재무장관들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갖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등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최 부총리가 새로운 IDB 의장(1년 임기)에 선출됨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중남미 지역 인프라 개발 등과 관련된 주요 의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된 점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중남미 국가 관계자들에게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을 역설한 점도 이번 총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 중 하나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27일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칠레 FTA가 발효된 지 10년이 넘어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됐고 양 지역 기업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FTA 확대를 고려해볼 최적의 시기가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물리적 거리 등으로 인해 접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던 중남미에 대한 붐 조성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최 부총리는 29일 오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총회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고위관료,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며 “이를 통해 그간 생소하게 느껴졌던 중남미 지역에 대한 붐을 일으켰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성과와 함께 맞물린다면 이번 총회에서 얻은 성과가 더욱 실질적인 성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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