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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에너지밸리 구축 잰걸음…기업 끌어오기 ‘올인’

한전, 에너지밸리 구축 잰걸음…기업 끌어오기 ‘올인’

기사승인 2015. 03.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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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에 1호 기업 참여 등 구체적 성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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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나주시청서 열린 한전의 ‘보성파워텍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광주·전남권을 전력산업 특화 지역으로 구축하기 위해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투자유치를 위해 대기업들과의 스킨십을 늘려나가는 동시에, 육성자금(펀드)과 기술금융지원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전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광주시·전라남도 등 지자체와 함께 1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에너지밸리는 일본의 도요타시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관련 산업(첨단산업 벨트·IT 융복합·신재생에너지 등)과 연계, 지역 공동발전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력산업 혁신구역’을 뜻한다.

이날 한전은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펀드)과 기술금융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에너지밸리 센터’를 건립, 각종 컨설팅 업무를 통해 이전기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긴 세월을 함께 할 동반자를 구하는 마음”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밸리를 조성키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참여까지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전은 광주·전남지역 내 연구개발(R&D) 협력 사업을 위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공동개발 과제에 연간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기회 확대,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하여 전문 인력도 양성할 예정이다.

또 민간기업과 함께 스마트 홈(실시간 에너지정보, 원격 가전제어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에너지생활 주택)과 스마트 드라이브(전기 자동차 및 충전 인프라를 활용한 이동 시스템) 등도 구축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밸리 조성 구축계획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투자관심도가 높지 않았던 광주·전남지역에 관심을 보이는 등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전은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2020년까지 500개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 등과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 지원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창출형 컨설팅은 물론, 해외수출 파트너십 인증(KTP: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키 위해 한전의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는 제도), 중소기업의 우수 기자재 등을 홍보할 수 있는 ‘한전 중소기업 비즈니스 플라자’ 등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1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연구개발비의 85%까지 지원 △중소기업 개발 제품과 기술을 현장에서 시범 테스트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에 따른 결실로 보성파워텍이 빛가람 에너지밸리 1호기업으로 입주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보성파워텍은 나주 혁신산업단지 부지 8025㎡를 매입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3년간 친환경 전력 기자재와 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개발 및 생산에 1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조 사장은 “빛가람 지역이 세계적 에너지밸리로 성장하고 전국적인 혁신도시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등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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