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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숨 고르고 문재인은 심기일전

김무성은 숨 고르고 문재인은 심기일전

기사승인 2015. 03.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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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4·29 재보선, 여야 총력전 돌입
여야, 30일 서울 관악을서 현장최고위
[포토] 취임 50일 기자간담회 인사말하는 문재인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국회 사랑재에서 당대표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photolbh@
4·29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개인일정을 소화하며 조용한 숨고르기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취임 50일을 맞아 심기일전을 다짐하며 보냈다.

여야 대표는 후보 대진표가 정해진 만큼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 지원에 들어간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30일 서울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소속 예비후보를 지원사격할 계획이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 서구을 등 총 4곳이다. 광주를 제외한 3곳이 수도권이라 판세가 요동치는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어 여야는 바짝 긴장한 상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역을 찾아 지역발전, 개발 등을 약속했다. 새정치연합은 정책정당을 약속, 정부여당의 무능을 비판했다. 발언은 점점 세져 광주 선거지원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자신을 “광주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라고 했고, 야당은 “지역감정 조장”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대표는 지난 27일 성남 중원을 같은 날 찾았고, 26일 천안함 5주기를 맞아 인천에서 국가 안보 관련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여야는 안보 이슈에 대해 연일 각을 세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주 재보선이 있는 지역 등을 방문해 표심을 공략한데 이어 천안함 사고 5주기를 앞두고 대북결의안 찬성 의원 숫자를 거론하며 안보 이슈로 공세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은 29일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보를 강조했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 선거에 대해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인인 김정숙 씨가 강화 출신임을 강조하며 “강화의 사위라고 써 달라”고 우스갯소리도 했다.

문 대표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이 뭔가. 결국은 정부가 정말로 아까운 우리 장병들, 국민들의 많은 목숨을 지켜내지 못한 것”이라며 “이 사실만 가지고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 안보에 대해서 무능할 뿐만 아니라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안보장관 회의를 하는데 국방장관 한 사람만 군에 갔다왔다”며 “군에 제대로 갔다오지 않은 정치세력, 평소 안보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고 애국적이지도 않다. 선거 때 선거 프레임으로 그냥 안보를 내세우고 종북몰이로 덕 보려고 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야당은 ‘북핵’이라는 안보 재앙을 야기한 일단의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바란다”며 “지난 과오는 애써 회피하면서 여당 대표의 ‘이적 발언’이니, 새누리당의 ‘안보무능’이니 하며 적반하장식 뒤집어씌우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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