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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해야 만사형통”…억대 사기행각 벌인 무속인

“굿 해야 만사형통”…억대 사기행각 벌인 무속인

기사승인 2015. 03.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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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무속인이 굿 비용 명목으로 억대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전국 곳곳에서 점집을 운영하며 이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무속인 A씨(55·여)를 구속하고 B씨(5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실혼 관계인 A씨와 B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전·울산·대구·양산·인천·고양·부천·밀양·당진 등에서 점집을 운영, 29명을 상대로 7억원 규모를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재력가 행세를 하던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비싼 땅을 싸게 살수 있도록 해 주겠다’, ‘일을 하려면 굿을 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대포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점집 살림을 두고 옷만 챙긴 채 다른 지역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위해 친척 개인정보를 몰래 이용해 신분을 감춰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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