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모텔서 살해한 혐의 30대 남성 붙잡혀(종합)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후 5시께 성매매 여중생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38)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14)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6일 오전 6시 43분께 A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A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던 박모(28)씨 등은 인근 PC방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수 시간이 지나도 A양이 돌아오지 않자 모텔로 찾으러 갔다가 침대 위에 숨진 채 누워 있는 A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옷을 제대로 입은 상태였으며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다. A양의 가방과 휴대전화는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를 용의자로 보고 그의 행적을 확인, 김씨의 주거지에서 잠복근무한 끝에 사흘만인 29일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죽이지는 않았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